14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고도 약 5㎞ 상공에서는 북서쪽으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지상에서는 대륙의 찬 성질의 고기압이 확장하며 16일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대구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올해 가을 첫 한파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내륙 곳곳에는 첫얼음과 첫서리가 관측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 주변에 머무르던 따뜻한 고기압으로 인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가운데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며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2~6도 더 낮아 실제 느끼는 추위는 더욱 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8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19일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며 누그러졌다가 19일 오후부터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며 다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했다.
경북 북동 산지, 봉화, 청송, 양구, 철원 등 경기, 강원, 경북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2019년 10월8일에 발효된 한파 특보가 최근 10년간 가장 빨랐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기온이 3도 이하,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지난 2004년부터 10월에도 한파 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 급격한 기온 하강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겠으니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체온 유지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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