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생태탕 모자 진술 일관성 있다는 검찰, 헛웃음 나와"

뉴스1

입력 2021.10.14 18:01

수정 2021.10.14 18:01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0.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0.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태탕집 모자의 진술이 일관성 있다는 검찰의 판단에 헛웃음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지난 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오 시장에게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오 시장이 내곡동 측량현장에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날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측량현장에 제가 참여해놓고 이를 부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불기소 이유서 부분에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드시 조사해달라는 세 가지 요구사항이 모두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자신을 봤다는 사람들과 대질신문, 당일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당일 측량 주재자인 장모 조사 등을 요구했지만 검찰이 모두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이 세 가지 방법이면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밝힐 수 있다"며 "신용카드 지출 내역만 제대로 확인해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처가 식구 모두의 금융정보확인동의서를 수사초기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확인하지 못 하고, 진실 여부에 대하여 추측성 판단을 한 부분은 무모하고 무리스럽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저를 모함했던 민주당 국회의원들, 조국씨, 방송사 기자들 모두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무혐의 불기소로 면죄부를 주기 위하여 무리스러운 논리를 동원했다고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명정대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대한민국 검찰, 수고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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