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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 해체'에 국민의힘 사무처 "사과 받아야겠다"

뉴시스

입력 2021.10.14 18:12

수정 2021.10.14 18:12

기사내용 요약
"위기 속에서 어떻게 지켜온 당인데…경우 아냐"
"尹 적폐 수사에 靑 근무했던 동료들 길거리로"
"지지율이 깡패라지만 이렇게 당을 모욕하나"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사무처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는 발언에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도 불쾌한 감정을 표했다.

국민의힘 사무처 소속인 한 직원은 "유력한 우리 당 대선후보한테서, 입당한 지 3개월도 채 안 되는 분한테서 '당 없어지는 게 낫다' 소리 듣는 게 참 그렇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는 "물론 바꿀 게 많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 어떻게 지켜온 당인데 대선 경선 후보한테 이런 소리 듣는 건 경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진행한 '적폐 수사'를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동료들, 선후배들, 탄핵 정국에 수사로 집 담보 대출로 변호사 비용만 100억 넘게 썼을 거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 지금 어떻게 사는 줄 아나. 검찰의 기소권 남용으로 변호사 비용 대느라 온갖 사람들 길거리에 나앉게 만들어 놓고 그렇게 탈탈 털던 정의로운 검찰은 그리도 깨끗한가"라고 따졌다.

그는 "화천대유 50억 멤버는 어디 출신인가. 검찰 출신이 대부분 아닌가"라며 "지지율이 깡패라지만 정신머리 운운하며 이렇게 당을 모욕하는 건 참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런 당 없어지는 게 낫다는 소리 들으며, 지나온 모든 삶을 부정 당하면서까지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지 강한 의문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무처 당직자로서 이번 발언에 대해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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