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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들 고른 활약' KT, 한국가스공사 꺾고 '새 홈' 수원서 첫 승리

뉴스1

입력 2021.10.14 20:59

수정 2021.10.14 20:59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에서 KT 캐디 라렌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에서 KT 캐디 라렌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연고지 이전 후 홈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4시즌 연속 개막 3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KT는 1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95-78로 제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KT는 지난 10일 원주 DB와의 홈 개막전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2번째 홈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시즌 성적은 2승 1패가 됐다. 앞서 2연승을 기록, 사상 첫 4시즌 연속 개막 3연승에 도전했던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KT의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29득점 11리바운드)과 양홍석(16득점 12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하윤기는 12득점 6리바운드, 김영환은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두경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앤드류 니콜슨은 2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침묵, 고개를 떨궜다.

수원에서 첫 승에 도전한 KT가 경기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라렌과 김영환, 양홍석이 돌아가면서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KT는 1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린 라렌과 9득점의 김영환을 앞세워 30-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흐름도 KT가 쥐었다. KT는 2쿼터 초반 이대헌에게 실점을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라렌과 하윤기, 김영환의 높이를 앞세워 한국가스공사의 골밑을 공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56-36으로 2쿼터를 끝냈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던지며 추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슛 정확도가 떨어져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KT는 라렌과 하윤기의 골밑 공격을 통해 꾸준하게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정성우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KT는 3쿼터를 6분여 남겨두고 66-41까지 달아났다. 이후 KT는 라렌과 김영환, 양홍석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72-5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가 이대헌을 통해 점수차를 좁혔지만 KT에는 양홍석이 있었다. 양홍석은 상대가 점수차를 좁히면 골밑 돌파와 3점포를 통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경기 막판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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