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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완료 85% 땐 '노마스크'?...방대본 "델타변이 이전 기준" 발언 정정(종합)

뉴시스

입력 2021.10.14 21:03

수정 2021.10.14 21:03

기사내용 요약
오늘 0시 접종 완료율 인구 대비 61.6%
"델타 변이 유행 이전 기준"…발언 정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3,162만 5,104명으로 전국민의 61.6%를 기록한 14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1.10.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3,162만 5,104명으로 전국민의 61.6%를 기록한 14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1.10.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구무서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5%에 달하면 영업제한 등의 조치가 없어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접종 완료율이 85%가 되면 이론적으로 델타 변이조차도 마스크나 집합금지, 영업금지없이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초재생산지수가 1.0이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데, 우한형 바이러스가 2.7,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5.0까지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전파력을 의미하는 기초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추가 감염시키는 인원 수를 나타낸다.
기초재생산지수가 5.0이면 1명의 확진자가 5명에게 감염을 전파한다는 의미다.

당국은 기초재생산지수 1.0미만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접종 완료율 30%까지는 집단면역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55%를 넘으면 집단면역도가 50%를 넘어서고, 기초재생산지수 2.0을 이겨낸다"라며 "기초재생산지수 5.0을 이겨내려면 접종 완료율이 85%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우리나라의 접종 완료율은 전 국민 대비 61.6%, 18세 이상 성인 대비 71.6%다.

권 제2부본부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접종 완료율이 급상승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정적인 시기"라며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감소세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접종완료율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도봉구청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이동하고 있다. 2021.10.13.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접종완료율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도봉구청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이동하고 있다. 2021.10.13. livertrent@newsis.com
정부는 10월 중 전 국민의 70% 접종 완료를 목표로, 11월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방역을 완화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 접종 완료율이 올라가고 순차적으로 조정을 하는 대안들을 통해서 그런 사태를 피할 수 있다"라며 "백신접종 참여가 늘어날수록 안전한 일상으로 다가가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방대본은 브리핑이 끝난 뒤 오후 5시께 '델타 변이 유행 이전 상황'이라며 해당 발언을 일부 정정했다.


방대본은 "앤서니 파우치 소장의 접종률 85% 발언은 지난 연말 발언으로서, 델타변이 유행 이전의 상황입니다. 현 시점에 인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음에 따라 발언에서 삭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발언의 이론적 토대는 독일 코호 연구소의 분석 결과로, 85% 이상의 접종률이면 강력한 통제 효과가 발휘돼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외국의 학술적 분석 내용을 토대로 설명한 것"이라며 "다만 이는 이론적 모델링 결과일 뿐으로, 이를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에 적용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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