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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간 NC 나성범…쐐기타로 웃었다

뉴스1

입력 2021.10.14 21:43

수정 2021.10.14 21:43

NC 다이노스 나성범. 2021.8.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 2021.8.1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공격에서 되갚았다.

NC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5강 경쟁 중인 NC는 시즌 60승(7무61패·7위)째를 달성, 6위 SSG 랜더스(60승12무60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5위 키움(63승6무62패)과의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

NC 나성범은 이날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앞서가던 8회말 수비에서의 아쉬운 플레이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9회초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 만회했다.


NC는 선발 신민혁의 호투와 타선의 힘으로 7회까지 5-2로 앞서갔다. 하지만 8회말 불펜이 흔들리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키움 이정후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때 나성범의 판단이 아쉬웠다. 나성범은 공을 잡기 위해 무리하게 달려갔지만, 자신에 앞에 뚝 떨어진 타구를 잡지 못했다. 게다가 공은 나성범 뒤로 빠졌고, 그 사이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점수 차는 5-4, 1점으로 좁혀졌고 1사 3루 위기가 계속됐다. 실책은 아니었지만 나성범으로서는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NC는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그리고 9회초 나성범에게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왔다.


나성범은 1사 3루 찬스에서 키움 이승호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최정원이 홈을 밟았고 경기는 2점 차로 벌어지며 NC가 한숨 돌렸다.


나성범의 적시타로 다시 살아난 NC는 9회초 총 3점을 뽑아내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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