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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인정한 '샛별' 하윤기 "신인상 경쟁, 높이에서 자신감 있어"

뉴스1

입력 2021.10.14 21:53

수정 2021.10.14 21:53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에서 KT 하윤기가 슛을 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에서 KT 하윤기가 슛을 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프로무대에 뛰어든 수원 KT의 '샛별' 하윤기가 자신의 높이를 앞세워 신인상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윤기는 14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12득점 6리바운드 2블로킹을 기록하며 KT의 95-78 승리에 일조했다.

하윤기는 상대팀의 베테랑 가드 정영삼의 슛을 블로킹하기도 했다. 또한 힘이 강한 이대헌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후 "하윤기가 수비에서 잘해줬다. 윤기의 합류로 팀은 높이와 리바운드, 득점 등이 향상 됐다"면서 "윤기가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지시 사항을 이해하는 능력도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적장인 유도훈 감독도 하윤기에 대해 "높이가 있어서 안정적으로 쉬운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다. KT의 수비 때 골밑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호평했다.

사실 하윤기가 이날만 반짝 활약한 것은 아니다. 하윤기는 시즌 개막 후 3경기에 출전해 평균 10,3득점 5.3리바운드 1.3블로킹을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충분히 신인상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준이다.

하윤기는 "프로는 분명 대학 무대와 많이 다르다. 어려움도 있지만 형들과 부딪쳐보니까 재밌다"면서 "밖에서만 봤던 정영삼 선배를 처음으로 상대해 블로킹까지 하니 기분이 좋고 짜릿하다"고 말했다.

하윤기는 신인상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현재 하윤기를 비롯해 이원석(서울 삼성), 이정현(고양 오리온) 등이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힌다.

하윤기는 "동기들보다 내가 높이가 있어 리바운드와 블로킹 등에서 강점이 있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동기들의 활약을 접한다. 그때마다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발전해야 될 부분이 더 많다. 하윤기는 "아직 1대1 공격 때 자신감이 없다. 림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잡으면 공을 뺏길 거 같은 불안감도 든다"면서 "수비할 때도 어려움이 있다. 오늘도 (이)대헌이형한테 속임을 당하는 등 1대1 수비에서 고전했다.
더불어 대헌이 형이 힘이 세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하윤기는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
경기 때도 더욱 열심히 뛴다"며 프로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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