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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6이닝 2실점' 선두 KT, 두산에 설욕…LG는 2위 탈환(종합)

뉴스1

입력 2021.10.14 22:54

수정 2021.10.14 22:54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시즌 6승을 달성한 소형준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6대2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시즌 6승을 달성한 소형준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최원준이 6회초 1사 1,3루에서 kt 심우준에게 적시타를 허용 후 교체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최원준이 6회초 1사 1,3루에서 kt 심우준에게 적시타를 허용 후 교체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14일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제구 난조로 4이닝 동안 볼넷 6개를 허용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14일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제구 난조로 4이닝 동안 볼넷 6개를 허용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은 1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KIA 타이거즈 투수 정해영은 1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나연준 기자 = 선두 자리를 위협 받던 KT 위즈가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소형준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설욕하고 한숨을 돌렸다.

KT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을 6-2로 눌렀다.

지난 12일과 13일 두산에 덜미를 잡히며 2위에 1.5경기차까지 쫓겼던 KT는 이날 승리로 다시 치고 나갔다. KT는 72승7무52패로 2위 LG 트윈스(67승9무52패), 3위 삼성 라이온즈(70승8무55패)와 각각 2.5경기차가 됐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버티며 팀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아울러 잠실 무패(5경기 3승 평균자책점 3.52) 행진도 이어갔다.

2점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던 두 팀의 경기는 4회초 균형이 깨졌다. KT는 유한준, 배정대, 심우준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땄다.

6회초에는 배정대의 3루타와 박경수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 3루에서 심우준이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7회초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최원준은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5연승이 중단됐다. 다만 12승3패로 승률 1위(0.800) 자리는 지켰다.

5위 경쟁은 NC 다이노스의 반격으로 다시 불이 붙었다. NC는 고척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4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60승7무61패로 5위 키움(63승6무62패)을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키움은 6위 SSG 랜더스(60승12무60패)에 0.5경기차로 쫓기면서 5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NC가 달아나면 키움이 쫓아가는 흐름이 8회까지 이어졌다. NC는 8회말 1사 1, 2루에서 우익수 나성범의 판단 착오로 이정후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 5-4까지 쫓겼다. 하지만 긴급 투입된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병호와 김웅빈을 연이어 아웃시키며 불을 껐다.

고비를 넘긴 NC는 9회초 3점을 획득하며 키움의 추격을 뿌리쳤다. 나성범은 5-4의 1사 3루에서 결정적인 쐐기 타점을 올리며 수비 실수를 만회했고, 이후 도태훈의 안타에 홈까지 터치해 승리에 일조했다.

7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은 신민혁은 시즌 9승(6패)째를 거두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LG는 안타 14개와 4사구 7개를 묶어 8위 롯데 자이언츠를 13-3으로 대파하고 4경기 만에 웃었다. 67승9무52패를 거둔 LG는 KIA 타이거즈에 덜미가 잡힌 삼성(70승8무54패)을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6패)째를 거뒀다. 켈리는 5이닝 이상 연속 투구 기록도 54경기로 늘렸다.

LG는 2명의 타자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번 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번 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초에도 공격이 순조롭게 펼쳐졌다. 이영빈의 볼넷과 도루, 문성주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3-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높인 LG는 6회초 채은성의 2점 홈런 등으로 대거 5점을 따며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는 0-13으로 뒤진 9회말 3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울어졌다.

4년 만에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4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며 3실점으로 부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광주 경기에선 KIA가 다니엘 멩덴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에 5-2 승리를 거뒀다. KIA는 올해 광주 삼성전에서 2승6패를 기록했는데 공교롭게 멩덴이 2승을 책임졌다.
멩덴은 지난 4월23일 광주 삼성전에서도 6이닝 1실점 호투로 4-1 승리에 일조했다.

8회말 2사 1, 3루에 구원 등판한 장현식은 시즌 29홀드를 기록하고,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9회말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고 27세이브를 올려 역대 20세 이하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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