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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뉴시스

입력 2021.10.15 00:55

수정 2021.10.15 00:55

[서울=뉴시스]책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사진 = 북로드) 2021.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책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사진 = 북로드) 2021.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48세에 등단한 이후 음악 미스터리, 변호사 시리즈, 경찰 소설, 사이코패스 미스터리, 법의학 미스터리 등 폭넓은 주제에 도전하는 작가로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신작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북로드)이 출간됐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작가로 독자들 사이에서 '대반전의 제왕'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은 2018년 출간된 '작가 형사 부스지마'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부스지마가 형사를 그만두고 작가가 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섯 편의 연작 단편이 묶인 이 소설집에서 가장 큰 재미를 주는 것은 부스지마라는 이제껏 본 적 없는 형사 캐릭터다.
뛰어난 통찰력과 논리력을 갖춘 부스지마는 경시청 1위의 검거율을 자랑하지만 동료들도 피할 만큼 잔인한 독설가이기도 하다.

SNS의 익명성과 비뚤어진 인정 욕구, 증폭된 악의가 일으키는 재앙을 신랄하게 파헤치는 이 소설집은 미스터리로서의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잘못된 복수심을 그럴듯한 논리로 포장하는 비열한 범죄자들에 대한 냉소와 풍자가 가득하다.


또한 확실한 물적 증거 없이는 그런 범죄자를 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형사들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사회 정의와 윤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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