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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 13층 건물 화재…46명 사망·41명 부상(종합)

뉴스1

입력 2021.10.15 02:30

수정 2021.10.15 02:59

2021년 10월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한 대만 가오슝 소재 13층 주상복합건물에서 진화 후 구조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2021년 10월 14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한 대만 가오슝 소재 13층 주상복합건물에서 진화 후 구조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14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의 13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윤하 기자
14일(현지시간) 대만 가오슝의 13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염이 치솟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윤하 기자


2021년 10월 14일(현재시간) 화재가 발생한 대만 가오슝 소재 13층 주상복합건물에서 진화 후 구족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2021년 10월 14일(현재시간) 화재가 발생한 대만 가오슝 소재 13층 주상복합건물에서 진화 후 구족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강민경 기자 = 14일(현지시간) 대만 남부 가오슝 소재 1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로 현재까지 46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가오슝 시 소방당국은 성명을 통해 "건물 수색을 마친 결과 46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주거용 아파트가 위치한 7~11층에서 발견됐다. 1~5층은 상업용이지만, 식당과 노래방, 영화관 등 기존 입주 시설이 퇴거한 후 비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어진 지 40년 된 이 건물에는 1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고, 대부분 건물에서 신속하게 대피하기 어려운 노년층이었다고 시 당국은 전했다.

화재 당시 대피한 거주민 A씨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아래층에서 '쾅쾅' 거리는 소리가 들려 알아보려고 내려왔다가 불이 난 걸 알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다른 거주민 B씨는 "나가려고 문을 열었을 때 복도가 검은 연기로 자욱했다"고 급박했던 대피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는 이날 새벽 2시54분께 시작했다. 불은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금방 건물 전체를 뒤덮었다.

시 소방당국이 소방대원 159명과 소방차 7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약 4시간 만인 오전 7시17분쯤 불길을 진압했다.


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천치마이 가오슝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와 유족 및 시민들께 사죄드린다"며 "이번 화재에 대해 책임을 지고 현행 안전 기준 관련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청리옌 가오슝 시의회 의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애도를 표하고, 시의회 차원에서 철저한 검사 요구와 화재 안전 기준 개선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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