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위드코로나로 가는 징검다리…오늘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뉴스1

입력 2021.10.15 05:02

수정 2021.10.15 07:57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15일 발표된다. 2021.10.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15일 발표된다. 2021.10.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15일 발표된다. 18일부터 2~3주 적용될 이 조정안은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있어 마지막 거리두기이자 위드 코로나(코로나 일상)로 가는 '징검다리' 성격이 강하다.


이번 거리두기에서는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해 기존의 6명에서 8명까지로 수도권에서도 사적모임을 허용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의 종류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 오후 10시까지인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 시간을 자정까지로 확대할 지, 적용 기간을 2주로 할지 3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방접종의 효과가 언제 나타나는 것인지, 확진자는 언제 감소할 것인지 말을 아끼던 정부 당국은 최근에는 주저 없이 감소세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국내 발생 규모는 여전히 크지만, 증가 추세는 아니다. 위중증 규모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접종률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의 감소세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추석 연휴 후 한때 확진자는 3000명을 넘어섰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경우 5000명까지도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추석을 맞아 규제가 소폭 완화된 방역대책이 9월 동안 실시되면서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간과한 것 아니냐' '접종률이 높은 싱가포르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확진자는 2000명대 아래에서 다소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국민들의 백신 접종률도 높은 데다가 확진자도 진정된 상태라면 정부는 위드코로나 추진으로 인한 확진자 폭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 활동에 유리한 동절기가 다가오고 있고, 독감이 동시에 유행한다면 방역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점이 변수다.


단계적 일상회복 밑그림을 그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13일 출범하면서 일시적으로 유행이 증가할 수 있는 위험성은 있으나 일상회복을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밤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01명으로 전날인 13일 같은 시간대 1825명보다 324명 감소했다.
돛을 펼친 일상회복호가 일단은 순조롭게 목적지를 향해 출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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