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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파트 사들이는 외지인들 얼마나 늘었나

뉴스1

입력 2021.10.15 05:30

수정 2021.10.15 05:30

강원 원주 혁신도시 전경. (뉴스1 DB)
강원 원주 혁신도시 전경.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들어 강원 원주시 내 아파트 매매량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외지인을 중심으로 원주시 아파트 매입세가 확대, 원주 아파트 거래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원주시 내 아파트 매매량은 7886가구로, 전년 동기간(5773가구)보다 2113가구 늘면서 3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중 원주시민의 지역 내 아파트 매입량은 같은 비교기간 3061가구에서 4114가구로 1053가구(34.4%) 늘었다.

또 시외 주민들의 원주시 아파트 매입량은 동 기간 2712가구에서 3772가구로 1060가구(39.1%) 증가했다.

올해 8개월간 원주 아파트 총 매입량은 원주시민이 외지인보다 많지만, 전년과 올해 각 8개월을 비교한 원주 아파트 매입량 증가분은 원주시민보다 외지인들이 더 많게 나타난 것이다.


외지인들의 원주 아파트 매입세가 원주시민에 비해 더 확대됐다는 얘기다.

외지인 중에서도 원주 외 강원도 시군 주민들의 매입세가 비교적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와 전년 각 8개월을 비교한 원주 외 강원도 주민들의 원주 아파트 매입 증가율은 45.3%로 원주시민 매입 증가율(34.4%)보다 10.9%p 컸다.

강원도 외 주민들의 원주 아파트 매입 증가율도 38.2%로, 이 역시 원주시민의 매입 증가율보다 크게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원주의 교통망과 주거환경이 확대되면서 지역 아파트 주인이 시민에서 외지인으로 바뀌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원주 인근의 강원도 시군 주거수요가 원주로 옮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외지인들이 지역 아파트 거래시장에 주는 영향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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