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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실적 호조 일제 급등…S&P 1.7% 7개월 만에 최대, 다우 1.56%

뉴스1

입력 2021.10.15 06:33

수정 2021.10.15 06:41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전광판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전광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에 일제히 급등했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지난 3월 초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으로 올랐다.

◇ 어닝 서프라이즈+ 지표 개선

14일(현지시간) S&P500은 전장 대비 74.46포인트(1.71%) 상승해 4438.2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79포인트(1.73%) 뛴 1만4823.43으로 체결됐다. 5월 20일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뛰었다.

다우 지수는 534.75포인트(1.56%) 뛰어 올라 3만4912.56을 기록했다.
7월 20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이날 증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일제히 급등했다. S&P500 기업들 중에서 8개가 어닝을 공개했는데 모두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은 실적 호조에 주가가 모두 올랐다. 경제 반등으로 은행들은 더 많은 현금을 방출해 대출 실적을 쌓았고 주식거래 급증에 수익이 더해졌다. S&P500의 은행주는 이날 1.5% 뛰었다.

건강보험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올해 실적전망을 상향하며 주가가 4.2% 뛰었다. 실적 호조와 더불어 지표도 개선됐다. 주간실업 수당청구 건수는 19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지난달 생산자물가도 둔화했다.

◇모더나 부스터샷 호재에 3.2% 급등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가격 상승은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된 것에 '테이퍼링'(완화축소)을 다음달 중순 시작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투자자문회사 알랜란츠어소시에이츠의 알랜 란츠 대표는 "지난달과 심지어 지난주까지도 시장 불안을 야기한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델타변이의 여파가 줄었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모두 올랐다. 소재 2.43%, 기술 2.28%, 산업 1.89%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모더나는 3.2% 급등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65세 이상과 고위험군에 대한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을 권고한 영향이다.


약국체인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는 실적 호조에 7.4% 뛰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3분기 어닝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어닝은 96.3%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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