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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총장, 베이루트 시위대저격에 비난성명

기사내용 요약
옥상서 시위대향해 무차별 총격..사상자 수십명
"모든 폭력적 행동과 격한 언어 자제해 달라 "

유엔사무총장, 베이루트 시위대저격에 비난성명
[ 베이루트(레바논)= 신화/뉴시스] 8월4일 베이루트 시내에서 지난 해 베이루트 부두창고 대폭발로 사망한 희생자의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시위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유혈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관련된 모든 정파에게 폭력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 유엔은 관련된 모든 상대자들이 폭력행위를 즉각 멈추고 어떤 도발적인 행동이나 격렬한 언사도 자제해 줄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일 기자 브리핑에서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해 일어난 베이루트항의 대폭발에 대해서 공평하고 철저하며 투명한 수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되풀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14일 베이루트에서는 이란이 지원하는 헤즈볼라와 그 동맹인 아말 운동 세력들이 지난 해 베이루트에서 200명 이상을 죽게 하고 7000여명을 다치게한 폭발사고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중 갑자기 총격을 당해 최소 6명이 죽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안나 로네카 레바논주재 유엔 특사는 정부 권한 밖에서 활동하는 정파의 무차별 무장 폭력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민간인 보호를 위해 모두가 자제하고 평정을 유지하며 안정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로네카 특사는 레바논 지도자들이 지금과 같은 중대한 시점에는 무엇보다도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이야 말로 모든 정파와 관련자들이 국민을 위해, 사법적 독립을 위해 지지를 보내야 할 때"라고 그는 설명했다.

레바논에서는 2020년 8월 수도 베이루트 항구 인근의 화학제 창고가 불이 나 폭발하면서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7000명이 다쳤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사건으로 구속되거나 법적 책임을 진 관리는 단 한 명도 없어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건을 두 번째로 맡아 집중 조사하고 있는 타렉 비타르 판사는 레바논의 암적 존재로 비판 받는 '권력 엘리트' 층 다수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에 레바논 3자 권력분점의 한 축인 시아파와 그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가 비타르 판사 축출을 주장하는 시위를 이날 수도 도심에서 펼쳤다.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던 중 갑자기 인근 건물 옥상에서 저격수들의 총격이 날아와 여러 사람이 죽었고 아직은 누가 총격을 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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