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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가을야구 이끈 실트 감독 경질…"구단과 방향성 달라"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MLB) 첫 지도자였던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경질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5일(한국시간) 2022년 계약이 만료되는 실트 감독을 작별한다고 발표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이번 결정의 이유는 성적이 아니다.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과 실트 감독이 가고 싶은 방향이 달랐을 뿐"이라며 "코칭스태프도 대대적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지난 2017년 3루 코치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뒤 이듬해 7월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1개월 뒤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실트 감독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감독 첫해였던 2018년에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지만 본격적으로 팀을 지도한 2019년에는 91승 71패로 지구 우승을 차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당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랐었다.

지난해에도 가을야구를 경험했고, 올해도 세인트루이스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특히 정규시즌 막판 17연승을 기록하는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트 감독은 빅리그에서 김광현을 처음 지도한 감독으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김광현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 실트 감독과 2년 동안 연을 맺었다.


실트 감독의 해임과 관련해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의 결정은 놀랍다"고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아직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가을야구'에 실패한 구단들이 속속 사령탑 교체를 실시하고 있다. 뉴욕 메츠가 가장 먼저 루이스 로하스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제이스 팅글러 감독을 경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