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방사청장 "北 WMD 위협 가장 큰 부담…대책 강구 중"

뉴스1

입력 2021.10.15 08:26

수정 2021.10.15 08:26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2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2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이 14일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해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강 청장은 이날 외신지원센터 주관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에서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강구해왔고, 강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특히 지난 11일 개막한 북한의 국방발전전람회를 거론하며 "북한의 무기체계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 전람회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탄도미사일과 방사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포) 등의 각종 무기를 공개했다. 이 중엔 그동안 북한군 열병식이나 관영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던 소형 SLBM도 포함돼 있다.

강 청장은 남북한의 SLBM 성능 차에 대한 질문엔 "이 자리에서 남북 간 무기체계를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도 "한국의 국방과학 기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지난달 15일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을 이용한 국산 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강 청장은 또 북한이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선 "최첨단 무기체계를 최고 우방국으로부터 도입하는 건 현존하는 위협과 미래 위협을 고려해 전력을 증강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최근 국내 주요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해킹 시도 현황에 관한 질문엔 "한국의 방위산업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해킹 시도가 다양한 형태로 늘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올 8월까지 최근 1년 간 국내 방산업체 13곳을 대상으로 121만8981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사이버 위협에 신속 대응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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