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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유럽·중국 전력난 수혜 기대...목표주가 10.9% ↑-유진證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5 08:49

수정 2021.10.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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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 / 사진=뉴스1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5일 고려아연에 대해 유럽 및 중국 전력난 속 수혜를 받겠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1만원으로 기존 대비 7만원(10.9%) 높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국내에 연산 65만t, 호주 연결 자회사 SMC에 22만t의 아연 생산능력(CAPA)를 보유 중이다.

해외에선 유럽 최대 아연 제련사인 니르스타(Nyrstar)가 네덜란드 부델(Budel) 제련소에 연산 30만t, 벨기에 발렌(Balen)에 20만t, 프랑스 오비(Auby)에 17만t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파악됐다.

그러나 Nrstar는 지난 13일부터 유럽 내 3개 아연 제련소를 최대 50% 감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연 제련업은 전력 소비가 많은 산업인데 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럽 내 전력 단가로 공장 가동이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공장들의 50% 감산 규모는 글로벌 아연 제련 생산량의 2.4% 수준이 될 수 있다"며 "경쟁사 고전에 최대 수혜가 기대되는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선제적인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8월까지 전년 동기 수준의 조업을 하던 중국 아연 제련업계도 9월 극심한 전력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을 것"이라며 "중국과 니르스타의 생산 차질 이슈는 정광 수급 개선 역시 빨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7월까지 글로벌 아연 정광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반면 제련 생산량은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방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호주 SMC는 125메가와트(MW) 태양광 발전단지를 운영해 전력 소모의 20% 이상을 자체 충당하고 있다"며 "신성장 동력인 전해동박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면 이 역시 본업가치에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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