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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교수 "53.2%가 김건희 논문 재조사 동의했지만 부결…방법 찾겠다"

뉴스1

입력 2021.10.15 08:56

수정 2021.10.15 09:26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국민대학교 모습. © News1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국민대학교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대 교수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설 것이지를 놓고 투표한 결과 '부결 처리' 된 것에 대해 투표절차 문제 등 교수들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대 A교수는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Δ 질문 문항의 문제 Δ 최종 결정방식의 문제를 거론했다.

A교수는 "투표문항이 4개였다"며 "(대응하자· 말자가 아닌) 대응하자의 경우 적극 대응과 소극 대응으로 두 가지가 나뉘어 져 있어 어느 문항에도 2/3이상의 투표가 이뤄지기 힘든, 애초부터 한계가 있는 문제를 갖고 진행된 투표였다"고 주장했다.


또 "특정 안건은 2/3이상 지지가 있어야 된다"는 결정방식도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 탓에 "1차 투표 때(5~8일) 적극 대응과 소극적 대응을 합쳐 61%를 넘었지만 (채택되지 못했고) 결선 투표(13일)에선 소극적 대응으로 투표하셨던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비대응 쪽으로 옮겨가신 것 같다"며 "결국 과반수(53.2%)를 넘었지만 2/3에 도달하지 못해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방향에 대해 A교수는 "과반수 투표자 중에 압도적 다수인 176명의 교수님들이 분노와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는 의견을 보여주셨기에 이 얘기는 그냥 묻히지 않도록 다시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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