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최악의 학살' 에콰도르 교도소, 또 수감자 숨진 채 발견

뉴시스

입력 2021.10.15 17:14

수정 2021.10.15 17:14

기사내용 요약
2주 전 수류탄·참수 난무했던 과야킬 교도소
교정당국 "스스로 목숨 끊은 것으로 추정"
탄약 든 여행가방 2개도 발견
[과야킬=AP/뉴시스] 폭동이 일어난 에콰도르 과야킬의 리토랄 교도소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구급차 한 대가 빠져나오고 있다. 1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폭동에 대해 현지 경찰은 '역사상 최악의 교도소 학살'이라고 말했다. 2021.10.15.
[과야킬=AP/뉴시스] 폭동이 일어난 에콰도르 과야킬의 리토랄 교도소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구급차 한 대가 빠져나오고 있다. 1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폭동에 대해 현지 경찰은 '역사상 최악의 교도소 학살'이라고 말했다. 2021.10.1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2주 전 폭동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던 남미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14일(현지시간) 수감자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에콰도르 교정당국은 이날 남서부 해안도시 과야스주 과야킬의 리토랄 교도소에서 수감자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교정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도소의 보안 프로토콜을 가동했다"고 했다.

별도의 수색 과정에선 탄약이 든 여행가방 2개도 발견됐다.

이 교도소는 지난달 28일 멕시코 마약 조직과 연계된 라이벌 갱단 '시날로아'와 '할리스코 신세대' 간 유혈 충돌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곳이다. 수류탄과 총탄, 흉기가 동원됐으며 희생자 118명 중 일부는 참수된 채로 발견되기도 했다.

AFP에 따르면 올해에만 238명의 수감자가 이 교도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지난 2월엔 4개의 분리된 감옥에서 동시에 폭동이 일어나 79명이 숨졌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달 폭동 당시 교정시스템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65개 시설에 군경 3600명을 보냈다.


에콰도르 교도소는 수용인원의 30%가 초과된 상태라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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