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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관련 재밌는 제보 많아…5호담당제로 입막음하지만 곧 뭔가"

뉴스1

입력 2021.10.16 07:21

수정 2021.10.16 07:2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측이 북한의 '5호담당제'처럼 공무원 조직을 운용, 공익제보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러한 말을 꺼낸 이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들었다"며 "이 지사가 지사직에서 사퇴하면 양심있는 분들이 나올 여지가 있다"고 이 지사를 향해 창끝을 내밀었다.

15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온 이준석 대표는 진행자가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제보비리 접수센터도 만들었는데 운영은 어떻게 하는지"를 묻자 "공무원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를 거치면서 상당히 타이트하게 관리, 아직까지 내부에서 어떤 얘기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들었다"며 아직까지 공무원들로부터 충격적인 제보를 받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패널로 나온 진 전 교수가 "5호담당제 얘기도 나오더라"며 5호담당제(5집마다 열성 당원 1명을 배치, 주민들의 사상과 동향 등을 감시하는 제도)말을 툭 던졌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저도 들었다"며 "(그로 인해) 공익제보에 해당하는 것들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더라"고 진 전 교수 말을 받았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사퇴하고 이 지사의 국민적 의혹이 빗발칠 경우에 좀 더 양심 있는 분들이 나올 여지가 있다"며 "그래서 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라는 말로 이 지사 사퇴 이후를 노린다고 했다.

진행자가 "현재 제보센터에 들어온 내용이 무엇인가"라고 하자 이 대표는 "제보센터 덕분에 이 지사에 대해 모르던 걸 참 많이 알게 됐다"며 "대장동 건 아닌 것도 굉장히 또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이 지사를 곤란하게 할 뭔가 있다고 암시했다.


다만 "일화 등이 굉장히 많이 들어오는데 일화 같은 것으로 수사를 촉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인 제보가 필요하다"며 국민들, 특히 경기도와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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