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어버스, 日서 A380-A320 2개 형식 운항 개시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6 22:01

수정 2021.10.16 22:01

ANA321 네오. 사진=에어버스 제공
ANA321 네오. 사진=에어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어버스는 A380 및 A320 패밀리가 일본 국토 교통성항공국(JCAB)의 승인을 획득해 전일본공수(ANA)에서 2개 형식 운항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2개 형식 운항은 한 운항승무원이 2개 기종 이상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것으로, A380과 A320에 대한 세계 최초의 2개 형식 운항 도입 사례이다.

2개 형식 운항은 에어버스 항공기의 고유한 특성이다. 에어버스 항공기는 공통적인 비행갑판 및 항공기 제어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종사는 에어버스 플라이 바이 와이어 제품 라인 내 2가지 이상의 기종을 동시에 정기적으로 운용 가능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ANA의 조종사는 단거리 혹은 장거리 운항이 모두 가능해진다. 또한 2개 형식 운항을 적용하는 항공사는 조종사의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고 승객 수요에 따라 항공기를 선택하여 운항할 수 있게 된다.

에어버스의 항공기 라인은 비행갑판과 객실 내에 최대한 유사한 시스템, 제어 패널 및 제어 절차를 적용해 체계 공통성을 확장시켰다. 에어버스 플라이 바이 와이어 항공기 간의 고유한 기술적 공통성은 유지보수 절차를 간소화해 항공사의 유지비용을 크게 절감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버스 북아시아 지역 총괄대표 겸 일본 지사장 스테판 지누는 "A320과 A380의 2개 형식 운항이 JCAB로부터 승인을 받고 ANA가 세계 최초로 이를 도입하여 매우 기쁘다”면서 "에어버스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인 2개 형식 운항은 항공기의 대기 시간 및 다운타임을 줄여 유연하고 효율적인 항공사 운영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조종사의 비행 시간 대비 수익을 향상시켜 생산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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