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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범죄 대응하려면 특화된 수사도구 필요"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8 11:41

수정 2021.10.18 11:41

체이널리시스 CTO,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 참여
"수사기관과 기업, 올바른 데이터와 수사 도구 활용해야"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가상자산을 악용한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선 가상자산의 투명성을 활용한 특화된 수사도구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체이널리시스 거바이스 그리그 공공 부문 CTO가 '2021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에서 가상자산을 악용한 사이버범죄와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체이널리시스 거바이스 그리그 공공 부문 CTO가 '2021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에서 가상자산을 악용한 사이버범죄와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체이널리시스 거바이스 그리그(Gurvais Grigg) 공공 부문 CTO는 18일부터 22일까지 경찰청이 개최하는 '2021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 2021)'에 참여해 가상자산을 악용한 사이버범죄와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서 그리그 CTO는 ‘21세기 범죄와 가상자산과의 연관성’이라는 주제로, 가상자산과 랜섬웨어 등을 이용한 새로운 범죄와 이같은 범죄가 21세기 범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그 CTO는 전 미연방수사국(FBI) 고위 간부로 지난 23년간 금융 부문 범죄 수사를 전문으로 담당했다.


이번 발표에서 그리그 CTO는 전세계적으로 가상자산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가상자산을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 등의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아직 그 규모는 전체 거래량의 1%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가상자산을 악용하는 범죄자들은 자금세탁이나 금융사기, 테러 등의 불법 행위에 가상자산을 이용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수사기관 및 관련 산업 기업이 적절한 솔루션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가상자산에 대한 올바른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작이고, 이는 곧 올바른 데이터와 수사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이러한 대응이 범죄 사건을 해결하고 운영상 위험을 줄여주며 잠재적으로 피해 복구도 가능케 할 수 있다.


그리그 CTO는 “범죄자들은 주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얼리 어답터로, 최근 몇 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가상자산은 세계적인 추세에 있으며 매력적이며 유동적이다. 정부, 관련 산업은 새로운 형태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자산의 투명성을 이용한 특화된 수사 도구 사용을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1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은 행사 기간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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