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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작가 레이블 '아트네틱'으로 NFT 시장 대중화 이끌 것"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8 14:11

수정 2021.10.18 14:11

키인사이드 조용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서비스 밀크를 운영하는 키인사이드가 최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아트 전문 레이블 아트네틱을 공식 출범했다. 오픈씨 같은 NFT 마켓 플레이스처럼 NFT 거래 플랫폼이 아닌 NFT 레이블이라는 다소 생소한 사업모델이다.

키인사이드 조용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사진)는 18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레이블'이란 용어가 생소하지만 아티스트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저작권 등을 매니지먼트 해주는 것이라 이해하면 된다"며 "현재 아트네틱에는 찰스장 작가, 고상우 작가, 이세현 작가, 김영성 작가, 노준 작가 등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가 포진해 있다"고 밝혔다.

아트네틱은 별도 법인은 아니고 키인사이드 내 브랜드로 운영한다. 김형석 작곡가가 이끄는 종합 콘텐츠 기업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와 공동 프로젝트로 출범했다. 노느니특공대는 아티스트 발굴과 작품 기획, 제작 지원 등을 맡았다.
키인사이드는 마켓 플레이스와의 사업 제휴, 유통 인프라 구축, 홍보 등을 담당한다.


조 CMO는 "블록체인 기술로 새로운 예술 트렌드를 창조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 아트네틱 프로젝트를 지난 달부터 시작했다"며 "특히 NFT 사업은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디지털 아트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아트, 음악, 기술, 그래픽 등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유능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노느니특공대와 협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트네틱은 소속된 아티스트들이 작품에 집중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을 하고 있다. 아트네틱과 소속 아티스트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공생'과 '상생'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 CMO는 "NFT 작품 활동을 하고 싶지만 산재된 정보와 기술적 진입 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에게 전문화된 노하우를 알려주고, 새로운 형태의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제작한 NFT를 판매할 때에도 홍보와 마케팅은 물론 아티스트와 팬 간에 쌍방향 유대 관계를 형성하도록 소통 공간을 마련하는 등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인사이드는 향후 아트네틱과 밀크의 시너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밀크는 소멸 기한이 얼마 남지 않거나, 금액이 적어 사용하기 쉽지 않은 자투리 포인트를 한데 모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밀크(MLK) 코인을 활용해 각 파트너사의 포인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그는 "밀크는 90만명이 실사용하는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서비스로 아트네틱과 결합할 경우 빠른 속도로 NFT 대중화의 기틀을 잡을 수 있는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사업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사항을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아트네틱은 함께 할 아티스트를 영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양질의 콘텐츠가 나오도록 하고, 성공 모델을 축적해 시장에서 인정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조용현 CMO는 "아트네틱은 NFT 시장에서 아티스트의 차별화된 작품이 다양한 마켓 플레이스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산자 역할을 한다"며 "아트네틱의 수익모델은 작품판매에 따른 일부 수수료이며, 향후 다양한 방향에서 사업모델을 개발해 아트네틱과 아티스트 모두를 위한 윈윈 모델을 추가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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