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달 '위드코로나' 힘받는다… 주말께 '국민 70% 접종 완료' 달성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8 18:09

수정 2021.10.18 18:09

확진 1050명, 104일만에 최저
16~17세·임신부도 접종 시작
서울대 '대면수업' 확대 서울대학교가 대면수업을 확대 실시한 1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서울대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18일부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시설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대면수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김범석 기자
서울대 '대면수업' 확대 서울대학교가 대면수업을 확대 실시한 1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제2공학관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서울대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18일부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시설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대면수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김범석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정부의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목표에 파란불이 켜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로 이르면 이번 주말께 전 국민 70% 백신접종 완료 달성도 유력해 위드코로나 전환은 무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총 1050명이다. 지난 7월 6일 746명이 발생한 이후 104일 만에 최저치이다. 지난 7월 7일 1212명 이후 3개월 넘게 네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추석 이후 3000명대로 치솟던 확진자 수는 최근 3주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도 현재의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백신접종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환자 발생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유행 규모는 안정적으로 줄어드는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유행이 커지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반장은 "주민 이동량이나 사회·경제적 접촉 빈도를 나타내는 간접 지표는 대부분 더 오르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유행 규모가 정체, 또는 감소한 것은 접종 완료율 상승에 따른 감염 전파 차단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차 접종 본격화로 백신접종 완료율은 64.6%로 올라섰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75.1%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께 백신접종 완료율 정부 목표치인 전 국민의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손 반장은 "이번 주말 정도에 (정부 목표인 70% 백신 접종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부터 16~17세 청소년과 임신부에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접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월부터는 12~15세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도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접종 사전예약한 16~17세 청소년은 49만9038명으로 예약률은 55.5%이다. 임신부의 경우 2588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16~17세와 임신부에 대한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도 빨라질 전망이다. 유행 감소세와 백신접종 속도에 맞춰 다음달 위드코로나로 전환을 위한 정부의 로드맵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발족한 가운데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과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역조치안을 마련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