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M·LG, 美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밴플리트 상' 수상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0 15:51

수정 2021.10.20 15:54

GM과 LG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한국GM 제공
GM과 LG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한국GM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너럴모터스(GM)와 LG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한미 간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밴플리트 상(Van Fleet Award)'을 수상했다.

밴플리트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 미 8군 사령관을 기리는 것으로 1992년부터 매년 한미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과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GM과 LG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미국 내 공장에 40억 달러(약 4조7100억원)를 공동으로 투자하는 등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한 추가 시설 유치 계획을 통해 한미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GM은 LG를 포함해 한국과 오랜 기간 생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LG와의 파트너십은 GM의 전동화 전환 및 탄소 배출 제로의 비전에 긴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 자유 무역 협정은 양국 모두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그리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은 한국에 약 1만 000명의 임직원과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에 걸쳐 약 190개의 대리점, 그리고 약 430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는 매우 큰 규모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은 숙련된 제조 기술 외에도 혁신의 중심지이며 한국 내 세계적인 수준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다.
한국 사업장에서 개발돼 미국에서 생산되는 볼트EV는 글로벌 협력이 얼마나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게 만드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역사적으로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해 온 코리아소사이어티에 감사하며 GM과 수상을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각별하다"며 "GM은 LG가 배터리,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하면서 함께해 온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GM은 LG와 함께 만든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내년부터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GM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새로 출시하는 전기차 모델들은 이 플랫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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