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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탈모로 문신까지 하는 요즘, 치료방법 더 진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0 18:00

수정 2021.10.20 17:59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대표원장
성별 따라 다른 방법으로 치료
꾸준한 연구로 모발생착률 90%
이식수술도 60%가 비절개로
[fn이사람] "탈모로 문신까지 하는 요즘, 치료방법 더 진화"
"국내 최대 규모 탈모치료 성형외과로서 한국 모발이식의 역사를 이끌어가겠다."

20일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대표원장(사진)의 일성이다. 그는 탈모치료 태동기인 지난 1997년부터 전문의 취득 후 모발이식을 시작해 24년간 탈모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0년 울산에서 개원한 후 2004년 서울로 올라와 국내 최대 규모의 탈모치료 성형외과를 개원했다. 지난 2010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 헤어라인에 관심을 갖고 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의료진인 25명의 전문의를 두고 있으며 지난 7일 기준으로 10만2719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모제림성형외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각 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남성센터, 여성센터, 비수술치료센터 등 3개 센터에서 각 전문의들이 집중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문신을 전문으로 하는 자매병원도 두고 있다. 이 외에도 탈모 샴푸와 탈모 토닉 등 제품을 만드는 관계사도 가지고 있다.

탈모에 있어서는 모든 치료를 시행한다는 목표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탈모뿐만 아니라 눈썹, 무모증, 수염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치료에 대한 요구가 있다.

황 대표원장은 "각 센터의 파트마다 전담의사를 따로 두고 분업화해 전문적인 치료를 진행한다는 게 특징"이라며 "남성탈모와 여성탈모는 치료 방법이 전혀 달라 각각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원장이 탈모치료를 시작한 1997년에는 탈모치료 성공률이 극히 낮았다. 남성 탈모치료를 위해 모발이식을 진행하면 지금처럼 풍성한 머리숱이 남아있는 게 아니라 솜털 정도의 머리카락이 자라 탈모가 진행된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탈모치료를 지속적으로 연구한 끝에 모발 생착률 90%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수술법도 절개법, 비절개법(삭발), 무삭발비절개 등으로 발전했다. 현재 60%가량이 비절개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무삭발비절개 시술도 높은 편이다.

황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환경호르몬 등으로 젊은 탈모 환자가 많고 여성탈모 등 미용 분야에서도 치료를 많이 한다"며 "탈모치료는 조기에 시작하면 결과가 좋기 때문에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탈모치료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그는 "탈모 환자는 사춘기 이후부터 발생하는데 하루에 100모 이상 머리카락이 빠져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뭉쳐 있거나 베개에 1~2개월 지속적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보일 정도로 빠진다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며 "또한 유전이 있으면서 머리카락이 미세하게 가늘어진 경우에도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제림성형외과는 향후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한류문화처럼 탈모 치료를 전파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에 LG전자와 함께 저출력레이저치료(LLLT)를 활용한 탈모치료 기술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LG전자에서 출시한 탈모치료 의료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도 LLL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황 대표원장은 "LG전자와 향후 탈모기기 개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탈모 환자들을 위한 모발이식 병원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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