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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모더나·J&J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승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1 07:06

수정 2021.10.21 07:06

[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0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P뉴시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0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P뉴시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예상대로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밤 지난주 외부 자문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이들 두 업체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사용승인했다.

앞서 FDA 외부자문위인 백신·관련생물제품자문위원회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만장일치로 각각 모더나, J&J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대신 접종 대상은 모더나와 J&J백신의 경우 서로 다르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J&J의 얀센백신은 2차 접종의 성격까지 있어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토록 했다.

얀센백신은 메신저RNA(mRNA) 계열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순화된 아데노바이러스를 주사하는 방식이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 접종으로 90%가 넘는 유증상 감염 차단 효과를 내지만 얀센백신은 효과가 72%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1차 접종 2개월 뒤 부스터샷을 맞으면 차단 효과를 94%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J&J는 밝혔다.

얀센 백신이 18세 이상에게 허용된 반면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처럼 65세 이상 고령자나 의료기관 종사자, 기저질환자 등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FDA가 자문위 권고를 받아들여 부스터샷 접종을 허용함에 따라 이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종 관문만 남겨두게 됐다.

CDC 백신 자문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어 모더나와 J&J 백신 데이터를 검토할 계획이다.


자문위가 접종을 권고하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의 승인을 거쳐 곧바로 접종 대상자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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