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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의 승리'? '오징어게임' 표절 중국이 또 중국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1 10:52

수정 2021.10.21 12:27

중국의 한 OTT 오징어게임 표절 제목으로 논란
중국 누리꾼들 "한국것 또 표절" 비난
제작사  '오해'라며 '게임의승리'로 교체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OTT가 오징어게임을 표절해 제목을 지은 '오징어의승리'(왼쪽) 포스터
중국의 한 OTT가 오징어게임을 표절해 제목을 지은 '오징어의승리'(왼쪽) 포스터


중국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여우쿠(優酷)'가 만든 예능 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분홍색 동그라미·세모·네모 등을 사용한 포스터 디자인은 누가봐도 '오징어 게임'을 표절했다는 지적이다.

오늘 21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여우쿠 측은 전날 신작 홍보 행사에서 '오징어의 승리'를 들고 나왔다.

'오징어게임' 포스터와 상당히 유사한 '오징어의승리' 포스터와 도전과 어린 시절 놀이 등의 문구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오징어의 승리'가 '오징어 게임'을 베낀 것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또 한국을 베꼈다", "부끄럽다", "표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웨이보에서도 "여우쿠 프로그램 '승리'는 '오징어 게임'이다"는 해시태그 등이 상위에 노출되기도 했다.


넷플릭스 측이 여우쿠와 저작권 문제를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비난이 더 거세졌다.

여우쿠 측은 "이미 폐기했던 초고를 실수로 사용했다"고 사과하면서 프로그램명을 '게임의 승리'로 수정했다.

그러나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여우쿠에 표절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중국 국민들이 받쳐들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로이터뉴스1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중국 국민들이 받쳐들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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