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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World 2021] "AI, 일자리 뺏는 것 아냐,,,지루한 노동 줄이는 것"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1 15:32

수정 2021.10.21 15:32

'AI World 2021' 개최
'AI와 같이 살 준비 됐습니까?' 주제
토비 월시-서승우 교수 대담
[파이낸셜뉴스]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조화로운 삶을 위해서 인간은 감정과 상호작용을 위한 일을 하고, AI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학습시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인간은 AI가 알아서 판단하도록 자율권을 통째로 /더맡겨서는 안되고, AI는 인간의 지루한 노동을 줄이는 역할을 하도록 역할을 규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파이낸셜뉴스와 대한전자공학회(IEIE)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조화로운 삶을 모색하기 위한 'AI World) 2021'를 열었다.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와 대한전자공학회(IEIE)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조화로운 삶을 모색하기 위한 'AI World) 2021'를 열었다.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와 국내 최고 학술단체 대한전자공학회(IEIE)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I World 2021'을 개최했다. 2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AI와 같이 살 준비 됐습니까?'라는 주제로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AI 기술과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는 가운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인간의 혜택을 극대화할 방안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교수와 서승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월시 교수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걱정이 많지만, 사실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노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직업들은 인간에게 특화된 것이며, 기술 발전은 그 전에 없던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월시교수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AI와 로봇이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저서 '2062'는 2062년에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구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지구의 최강포식자로 군림한 인간이 AI로 인해 어떤 변화를 맞을 지 고찰했다.

서 승우 교수는 "AI가 엄청나게 현명해질 시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월시 교수의 견해를 물었고, 월시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차가 사람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는 때가 올 것"이라며 "그 때를 대비해 인간은 기술 발전을 추구하는 동시에,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사람은 책임감을 가지고 제대로된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AI World 2021'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경희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네이버, 카카오모빌리티, 로앤컴퍼니 등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디지털뉴딜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 간담회를 열었다.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손지윤 네이버 정책총괄이사,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참석했다.
또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가 '패션산업에서의 AI', 김주민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향하는 AI', 미카엘라 만테나(Micaela Mantegna) 하버드대학교 버크만 클레인 AI센터 연구원이 'AI, 메타버스 그리고 NFT'에 대해 강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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