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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티켓 '50만원→1800만원'...오프라인 한류가 온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2 05:48

수정 2021.10.22 05:48

트와이스. 뉴시스 제공
트와이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R U Ready?'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굳게 닫혔던 전 세계 공연장 문을 열고 팬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다음 달 방탄소년단(BTS)을 시작으로 미국 콘서트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해외 팬들을 직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콘서트에 '방아쇠'를 당긴 아이돌 그룹은 BTS다.

BTS는 다음 달 27~28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공연을 4차례 진행한다.

BTS의 해외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공연 이후 2년 만이다. BTS는 지난해 초 예정했던 '맵 오브 더 솔 투어'가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이후 순회공연을 중단해왔다.
이번 LA 공연 티켓은 '맵 오브 더 솔 투어' 티켓 구매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선예매에서 32만석 전석이 매진돼 지난 10일로 예정됐던 일반 예매가 취소됐다. 현지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서는 VIP석 티켓 가격이 최고 1만5338달러(약 1819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연에 이어 미국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아이하트라디오'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음악축제 '징글볼'에 합류해 12월 3일 LA 공연 무대에 선다.

'방탄소년단 2021 징글볼 투어' 포스터
'방탄소년단 2021 징글볼 투어' 포스터

다국적 걸그룹 트와이스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콘서트 투어에 나설 전망이다. 트와이스는 이달 1일 공개한 첫 영어 싱글 '더 필스(The Feels)'의 뮤직비디오에서 향후 일정으로 추정되는 문구를 통해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를 예고했다. 콘서트 시작을 12월 말 서울 KSPO돔(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K팝 신예들도 미국 공연 일정을 잇달아 확정하고 있다. 보이그룹 베리베리는 12월 5일부터 15일간 '2021 베리베리 퍼스트투어 인 US(1st TOUR IN U.S.)'를 진행한다. LA, 댈러스, 클리블랜드,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 9곳에서 현지 팬들을 만난다.

피원하모니는 지난 23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한국의 날 기념행사에 이어 26일 미국 프로축구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별도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드림캐쳐는 내년 5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프리마베라 사운드' 출연을 확정 지었다.

K팝 가수들의 해외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오프라인 공연 재개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3일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이 확인되면 입장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재개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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