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민주주의 성과에 감사해야"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2 14:42

수정 2021.10.22 14:4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지난 18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지난 18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민주주의에 성과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매일 성찰해야 한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청년세대가 함께하는 온라인 청년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슴이 뛰는데로 청춘을 보냈던 1980년대는 지금의 2020년대와 상당히 다른 시대적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광주 민주주의항쟁으로 시작된 1980년대는 거대담론의 시대였다. 그 거대담론을 향해 질풍노도 처럼 달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 장관은 "대통령직접선거도 당시 수많은 청춘들이 때로는 목숨을 바쳐, 청춘을 불살라 쟁취한 것"이라며 "어떤 때는 민주주의의 성과가 경솔하게 다뤄지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우리사회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인지,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민주주의에 성과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매일 성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나란히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라며 "이 평화의 장면이 만들어 지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헌신과 인내로 밀고 왔던 역사를 기억하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역사와 시간을 거슬러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라며 "생각과 생각을 이어갈 때 우리의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고 제 시대의 경험이 크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생각을 확인했으면 좋겠다. 제가 경험했던 순간들이 이어져서 오늘 여러분들이 경험하는 현실의 실체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여러분들이 더 멋지게, 저보다 더 나은 시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촛불시민혁명으로 멋있는 시민의 모습을 창조해 냈다.
집단감성과 일체감으로 독재와 군단에 부딪혀 온 우리세대를 넘어 개개인의 책임성과 자율성, 창의성에 근거해서 사회적 정의와 연대를 추구한 멋진 모습을 만들어 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평화와 함께 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시대는 완전히 여러분들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적 사회협약 모델로서 통일국민협약안의 발전 전망' 이라는 주제로 시민사회가 이념을 초월해 지난 4년여간의 논의 끝에 만든 '통일국민협약안'의 의미와 내용을 조명해 보고 통일 미래세대인 청년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자리로 마련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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