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4차 산업 시대에 필요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널리 알리고,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한국을 대표하는 그래프DB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사진)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비트나인은 현재 인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과 국내 기업 및 기관에 그래프DB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2017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아젠스 그래프(Agens Graph)'다. 아젠스 그래프는 관계형DB(테이블 기반 리스트형)와 그래프DB(시각화 기반 직관형)를 결합한 제품으로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아파치(Apache) 재단과 ‘아파치 AGE’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AGE는 모든 관계형DB 기반에서 그래프DB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으며 2022년 4월 상용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강 대표는 "과거 2~3년까지만 해도 제조업체 중심으로 솔루션을 제공했으나,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 필요성이 높아진 금융사나 공공기관 등과도 거래 중"이라며 "향후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 같은 온라인 유통업으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및 지난해 하반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앞서 비트나인은 지난 2018~2020년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상환전환우선주 등으로 인해 재무상태는 완전자본잠식에 놓이기도 했다.
한편 비트나인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8700원~97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207만1000주다. 이에 따라 총 공모예정금액은 180억원~201억원 수준이다. 최종 공모가는 이날부터 2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한다.
공모자금은 제품 연구개발,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활동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11월 1일~2일 이틀간 진행되며 11월 중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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