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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KT 이어 SK도 청년일자리 창출 약속…3년간 10만명 돌파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5 15:10

수정 2021.10.25 15:10

김부겸 총리, 이천 SK하이닉스에서 최태원 회장 만나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일자리 창출 협약
삼성 3만개, LG 3만9000개, KT 1만2000개 등 대기업들 일자리 창출 잇달아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시스화상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삼성·LG·KT의 8만1000개에 이어 SK그룹이 총 2만7000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해 4개 그룹이 3년간 만드는 일자리는 총 10만8000개에 달한다. 일자리에 역점을 둔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도적으로 그룹 총수들과 만나 청년 채용확대를 요청하면서 결실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LG 구광모 회장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화답하면서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확대사업인 '청년희망ON(溫, On-Going) 프로젝트'가 확산되고 있다.

■SK 채용계획 매년 3000명 늘려
김 총리와 최 회장은 25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4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SK그룹은 3년간 총 2만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을 약속했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매년 3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SK그룹은 당초 연간 6000명 수준의 채용계획에서 매년 3000명을 늘려 연간 9000명씩, 3년간 총 2만7000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또 '청년 Hy-Five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명씩, 3년간 총 1200명의 우수 인재를 육성해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천명한 최 회장이 강조해온 인재육성과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반영된 것이다. SK그룹은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등 대한민국 미래를 디자인할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기업들 채용확대 동참 잇달아
이날 SK가 2만7000명의 신규 채용을 약속하면서, 김 총리가 취임 초기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한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년간 대기업이 약속한 일자리가 10만8000개에 달한다.

앞서 KT는 내년부터 신규 채용을 2배 늘리는 조치로 향후 3년간 매년 4000명씩 총 1만2000명을 채용한다고 밝힌바 있다. 삼성전자는 취업연계형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이(SSAFY) 교육생을 2022년부터 2배 증원하는 등 3년간 총 3만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LG그룹도 향후 3년간 매년 1만명씩 총 3만명을 직접 채용한다. 또 스타트업 투자와 채용계약학과 확대, ESG 프로그램으로 산업 생태계를 지원해 9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다음달 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논의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미국 출장에 이어 전용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곧바로 날아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정부 인사들과 전기차 등 협의를 하고 있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SK가 대한민국 ESG경영을 선도하는데, 오늘 발표된 채용과 인턴십 운영 계획에도 SK다운 큰 결단과 포부가 담겨 있다"며 "교육비를 전액지원하는 직업교육,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혁신가 양성, 장애 청년 자립지원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는 SK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매우 감동적"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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