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 사상 최대

최경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5 18:19

수정 2021.10.25 20:27

3분기 당기순익 62% 증가
이자·비이자이익 고른 성과
농협금융도 작년 순익 넘어서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3·4분기 만에 연간 당기순이익 2조원대를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NH농협금융지주의 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올 3·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한 778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92.8% 급증한 2조1983억원을 기록했다.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실적으로, 전분기 기록을 재경신한 것이다.

이자이익과 비(非)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4분기 누적 6조18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이자 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증가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5조88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7.2% 증가한 1조919억원을 시현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이는 자회사 편입 효과뿐만 아니라 IB부분 손익과 신탁 관련 수수료 등 핵심 수수료 이익의 증가 등에 기인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의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8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0.9% 급증했다. 이자이익이 4312억원으로 9.1%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41.4% 증가한 79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보다 55.9% 증가한 258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746억원, 우리캐피탈 1287억원, 우리종합금융 665억원 등을 시현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NH농협금융의 올해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을 비롯해 증권·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연간 순이익을 넘어섰다.

NH농협금융은 지난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824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608억원)에 비해 24.9% 증가했다. 전년 연간 순이익(1조7359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3·4분기 순이익은 542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실적호조가 은행·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성장과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 및 대출자산의 성장에 힙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3530억원) 증가한 6조3134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5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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