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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실타래 '유동규 아이폰' 4시간여 동안 포렌식(종합)

뉴스1

입력 2021.10.25 20:22

수정 2021.10.26 08:50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참관하기 위해 유씨 측 변호인(가운데)이 25일 경찰에 출석했다. © 뉴스1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참관하기 위해 유씨 측 변호인(가운데)이 25일 경찰에 출석했다. © 뉴스1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1차 작업이 25일 마무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이날 오후 2시~6시30분 유씨가 가졌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유씨 측 변호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실시했다.

이번 의혹사건에 처음으로 진행된 디지털포렌식으로 대장동 관련 의혹사건과 관련된 실타래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찰이 유씨의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가 진행됨에 따라 유씨가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인물 중 최종적으로 연결했던 '마지막 통화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날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유씨 측 변호인과 2차 포렌식 참관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의 디지털포렌식 대상 휴대전화는 지난 9월29일 검찰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유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할 때 유씨가 창밖으로 아이폰이다.

유씨에 대해 '증거인멸 의혹'으로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의 고발장은 지난 7일 경기남부청으로 넘겨졌고 경찰은 같은 날, 유씨의 휴대전화를 주거지 인근에서 확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디지털포렌식센터는 넘겨받은 유씨의 휴대전화의 파손된 일부분을 수리하고 잠금 해제했다.


잠금해제는 유씨 측에서 비밀번호를 제공해 이뤄졌다.

수리 및 잠금해제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등 분석을 위해 경기남부청은 지난 20일 국수본에서 다시 유씨의 휴대전화를 회수했다.


한편 유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경기남부청으로 참관 출석하면서 "주말에 (유씨)공소장이 나왔는데 관련돼 어떻게 (재판을)준비하는지" "포렌식 참관 이외, 다른 일정이 있는지" "유씨가 직접 비밀번호를 제공한 건지" "마지막 통화자는 누구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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