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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고채 3년물 발행 절반 축소..."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8 17:38

수정 2021.10.28 17:38

"국고채 2조 규모 조기상환 계획"
(출처=뉴시스)
(출처=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채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11월 국고채 단기물 발행물량을 이번 달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1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및 10월 발행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다음달 8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이달 10조4000억원 규모를 발행했던 것보다 줄어든 규모다.

특히 3년물 발행물량을 이번 달 발행계획 2조원의 절반인 1조원으로 줄인다. 2년물은 8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축소한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재정운용전략위원회에서 "최근 변동성이 과도한 단기물 등을 중심으로 발행물량을 과감하게 축소 조정하겠다"며 "필요하면 긴급 바이백 적기 시행, 한국은행과의 정책 공조 등을 통해 국채시장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기재부는 11월 만기 도래 전 국고채를 2조원 규모로 한 차례 매입(조기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정 시점 만기 집중에 따른 차환 부담 완화가 목적이다. 이는 정부가 필요하면 시행하겠다고 밝힌 긴급 바이백과는 다르다.

정부는 최근 국고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고채 매입 시기를 11월 3일로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는 만기별로 △5년물 1조 3000억원(11월23일 매출) △10년물 1조 5000억원(11월16일 매출) △20년물 4000억원(11월24일 매출) △30년물 2조 8000억원(11월2일 매출) △50년물 4000억원(11월15일 매출) 등이다.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물가채 경과 종목과 물가채 지표 종목 간 1000억원 수준, 10년물, 2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 종목 간 2000억원 수준의 국고채 교환도 각각 한다.


모집 방식 비경쟁 인수의 경우 시장 상황, 국고채 발행 실적 등을 고려해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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