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버랜드, 고객이 직접 무대에..'쇼커스 챌린지' 인기몰이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2 16:05

수정 2021.11.02 16:05

에버랜드 '할로윈 쇼커스 단원 모집'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이준재(왼쪽 세번째)군이 지난 10월29일 용인 애버랜드에서 저글링 공연을 하고 있다. 애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할로윈 쇼커스 단원 모집'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이준재(왼쪽 세번째)군이 지난 10월29일 용인 애버랜드에서 저글링 공연을 하고 있다. 애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2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이벤트인 '할로윈 쇼커스 단원 모집 챌린지'에 약 300여 명의 응모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일반 기업들의 영상 제작 챌린지 참여자 수가 100명대 수준인 걸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 행사는 고객들이 댄스, 노래, 묘기 등 어떤 특기라도 뽐낼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면 갤럭시Z플립, 갤럭시워치4, 에버랜드 이용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고, 일부 수상자는 실제 에버랜드 할로윈 특별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선물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서울 신도중학교 1학년 이준재 군이 챌린지에 뽑혀 에버랜드 공연 무대에서 프로 못지않은 저글링 솜씨를 뽐내는 출연자에게 관람객들로부터 찬사의 박수를 받았다.
이준재 군은 할로윈 분장을 하고 본인 장기인 저글링 묘기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챌린지에 참여했고, 최종 수상자에 뽑혀 실제 무대에 서는 기회까지 얻었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코로나 상황 속 할로윈에 대한 욕구를 온라인 챌린지를 통해 해소토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시작했다.
타 챌린지와 달리 고객들이 가장 자신 있는 장기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방식과, 실제 에버랜드 퍼레이드 주인공으로 초청하는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쇼커스 챌린지 캠페인은 실제 유튜버, BJ 등 디지털 셀럽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만큼 열띤 호응이 있었다"며 "고객들이 3주간 SNS에 올린 영상 전체 조회수는 약 23만회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브레이브걸스, CIX의 할로윈 랜선 콘서트 현장에는 11m 규모 LED 대형 스크린에 400여명의 랜선 응원단이 등장하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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