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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대장동 논란에 "사전에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대장동 논란에 "사전에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2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 "사전에 감사원이 지적하고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기 도중 사퇴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에 출마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놓고 여당의 공세에 야당은 적극 방어했고, 최 후보자는 "감사원이란 조직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은 안타깝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2017년 최 후보자가 감사위원을 할 때 (감사원이) 지방공기업 경영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했다"며 "당시 감사결과보고서가 총 88페이지였는데 대장동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절에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딱 한 줄만 적혔다. 지금은 다 보이는데 왜 그때는 안 보였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그때 감사한 팀이 대장동을 검토 안 하고 감사 결과를 갖고 온 것으로 기억한다"며 "2017년 (감사) 건은 지방공기업 관리 실태가 초점이 아마 조금 달랐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물론 지적하신 부분을 당시 감사원이 밝히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이번 정부의 주요 사업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감사해야 할 거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선 제가 임명되면 우선순위 과제를 정해서 한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당 서일준 의원은 "감사원이 낮잠을 자니 전국에서 개발 비리가 나온다.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라도 전국 지방지차단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최 후보자는 "일단 감사청구가 들어온 부분에 대해선 제가 들어가면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최 후보자는 즉답을 피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전임 감사원장이 정치를 하겠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퇴직해 바로 대선 출마를 했다"며 후보자의 의견을 묻자, 최 후보자는 "전임 원장님의 행보이기 때문에 뭐라고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당 박성준 의원이 "전임 감사원장이 감사원장 시절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는지 감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따지자, 최 후보자는 "전임 원장에 대한 감사는 자체 감사권을 벗어나는 것 같다"고 거리를 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