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

연극 '분장실 - VER 2', 호평 속 폐막…"관객들께 진심으로 감사"

입력 2021.11.02 16:33수정 2021.11.02 16:33
연극 '분장실 - VER 2', 호평 속 폐막…"관객들께 진심으로 감사"


서울 종로 동숭동 대학로자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 연극 '분장실 - VER 2'가 지난 10월 31일 박수와 함께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무대 위의 시리즈물이라는 독특한 기획으로 주목 받은 연극 '분장실 - VER 2'는 올해 4월 타계한 일본 현대 극작가 '시미즈 쿠니오'의 작품을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가 공연 중인 극장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한다.

지난 9월 폐막했던 서이숙, 정재은, 배종옥, 황영희, 손지윤, 우정원, 이상아, 지우가 출연한 여자 버전의 '분장실'의 흥행 이어 남자 버전의 연극 '분장실 - VER 2'도 그 배턴을 이어받았다. 특히 "하반기 대학로 상연 작품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 등의 기대를 모으며 개막했던 연극 '분장실 - VER 2'는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 내 10월 월간 연극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작품 속에 언급되는 고전 작품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한국의 시대적 배경이 가미된 각색으로 각 캐릭터들에게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공연 기간이 짧아 아쉽다. 다음에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 작품을 향한 애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배우들은 마지막 공연을 맞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던 '축적'의 시간, 배우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매 공연마다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다만, 배우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견디고 있는 것들에 대해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만큼 진심으로 연기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극장을 찾아와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소회를 전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분장실 - VER 2'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