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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 호실적·신사업 진출에 증권가 잇단 '긍정 평가'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2 16:53

수정 2021.11.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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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C 주가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3·4분기 호실적과 신사업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SKC의 목표주가를 최고 25만원까지 제시했다.

2일 증시에서 SKC 주가는 전날보다 2500원(1.49%) 오른 1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 13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SKC의 3·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돈 데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 글라스 기판 등 반도체 소재 관련 신기술을 향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C는 지난 1일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39% 증가한 8868억원, 14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852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 대비 증가율은 1282%에 달했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초과율은 11%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외형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11%, 13% 증가한 3조7170억원, 5457억원으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전지용 동박 6공장 상업가동을 통해 SK넥실리스의 내년 동박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28.4%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산 9000만t 생산이 가능한 SKC의 전지용 동박 6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SKC 목표주가를 22만3000원으로 기존보다 7.2% 높였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 계획도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앞서 SKC는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업 넥시온에 38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의 투자 규모는 총 8000만달러(약 940억원) 수준이다.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한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SKC는 넥시온의 지분 일부와 실리콘-탄소 복합체 음극재 기술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며 “기존 오퍼레이션 능력과 SK넥실리스가 보유한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2차전지 소재와 글라스 기판 등 반도체 소재 신규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리레이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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