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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사우디 ‘비전 2030’ 그린에너지 사업 뛰어든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2 17:45

수정 2021.11.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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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인프라 확장 등 지원
사우디 투자부·현지 기관과 협력
사우디아라비아 타나집 프로젝트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타나집 프로젝트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지난해 투자청에서 장관급인 투자부로 격상된 정부 부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가혁신전략인 '비전 2030'에 맞춰 에너지와 도시개발,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중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그린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린에너지를 주요 미래 에너지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함께 대규모 그린에너지 사업을 선도 중인 현지 기관·기업과 사업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경험과 더불어 그린에너지 저장 운송을 위한 저온 탱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대형 엔터테인먼트 시티인 키디야 프로젝트 등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강화한다.
'비전 2030'에 맞춰 확충 예정인 도로와 항만, 발전 등 인프라 확정 프로젝트의 금융조달까지 연계한 포괄적 사업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빌딩, 도로, 메트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린에너지를 비롯한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발주한 발전 프로젝트인 타나집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올해 약 43억8000만달러(한화 약 5조1456억원)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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