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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겨냥 "차베스" vs 전용기 "평론가 본능이냐"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2 20:29

수정 2021.11.02 20:29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평론가 본능만 있는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인지 이재명 저격수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2일 직격했다. 이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포퓰리즘으로 유명한) 차베스같이 살아온 사람"이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대표는 남의 잔치상에 침 뱉기 전에 축제판 아닌 난장판이 된 본인 당 경선이나 수습하시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후보를 두고 "차베스같이 살아온 사람이 선거가 다가오니 간판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걸어 놓고 태연하게 말한다"고 한 데 대한 지적이다.

이에 앞서 이재명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든 것처럼 산업 발전을 위해 '에너지고속도로'를 깔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평론가 본능만 있는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인지 이재명 저격수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경제와 민생에 빨간불이든 파란불이든 무슨 상관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만 있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채택하고 실행할 분"이라며 "반면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국민을 위해 내놓은 공약이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민생 공약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국민의힘 10차례 토론회를 보자면 비전과 정책보다 상대방 말꼬리를 잡고, 죽기살기식으로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모습으로 일관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악평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들이 '이재명 공세'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 보수의 민낯과 정당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개탄스러운 이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짚고, "막장 치닫는 국민의힘을 지지할 국민은 없다"고 직격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남의 잔치상(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 침 뱉기 전에 축제판 아닌 난잔팡 된 국민의힘 경선이나 수습하시라"고 비꼬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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