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건산연, 내년 수도권 집값 3% 상승 전망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4 15:06

수정 2021.11.04 15:06

서울 시내 아파트. 뉴시스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아파트. 뉴시스 자료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2022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2.0%, 6.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22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건산연은 주택 매매가격에 대해 올해 10% 가량 상승이 예상되는 것에 비해 내년에는 수도권 3%, 지방은 1% 정도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2%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은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조달 어려워지면서 실질 수요가 감소하고 대선 등으로 변동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전국 주택가격 상승 폭이 물가 상승 폭을 초과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점에 형성돼 있는 가격이 수요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내년도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테이퍼링 등으로 인해 거시경제 상황이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기에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건산연은 내년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6.5%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8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지한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현재 기존 계약분과 신규 계약분 괴리가 커서 지수상 나타나지 않지만 전세가격 상승폭이 크다"며 "내년 8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물량이 시장가에 거래되면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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