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울산 청년창업 활성화위해 300억 쾌척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4 16:00

수정 2021.11.04 16:00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 UNIST에 기부
인재들 교육과 창업 위한 융합관 건립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가진 약정식에서 UNIST에 기부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만기 기자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가진 약정식에서 UNIST에 기부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1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만 보더라도 그 능력을 믿을 수 있었다. 능히 내가 생각하는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발전기금 300억원을 기부한다. 이번 이준호 회장의 기부는 UNIST 개교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울산시민의 염원으로 탄생한 UNIST의 성장 발전을 위해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이 앞장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회장은 "평소 울산의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던 차에 UNIST 챌린지 융합관 건립 계획을 접했고, 이게 나의 소신과 맞아 UNIST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UNIST는 이번 기부금으로 '챌린지 융합관(가칭)'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곳은 '과학기술계 BTS'로 성장할 미래 인재들이 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친 혁신적 교육을 받으며, 자유롭게 창업에 나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진다.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가진 약정식에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용훈 UNIST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용훈 총장은 "도전과 혁신으로 반도체 소재 산업을 이끌어온 이준호 회장님의 의지를 UNIST가 이어갈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준호 회장은 울산에서 나고 자라, 울산에서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37세에 안정된 직장을 나와 창업에 '도전'했다.
또한 중화학공업도시 울산에서 최초로 반도체소재 기업을 세우는 '혁신'을 선택했다. 그결과 덕산그룹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연매출 3000억원에 이르는 IT 소재 전문 글로벌 강소기업 9곳을 거느리고 있다.


UNIST는 이 회장의 기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챌린지 융합관에 대한 기부자 명명, 예우 공간 조성, 명예박사 수여 등 다양한 기부자 예우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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