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특허법인 RPM 김병주 변리사 "IP도 기업자산..스타트업부터 전략 세워야"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3 19:34

수정 2021.11.13 19:34

김병주 특허법인 RPM 대표 변리사 
"지식재산, 자산으로서의 가치 증가"
"IP담보대출, 투자 등 규모 빠르게 성장"
특허법인 RPM 김병주 대표 변리사.
특허법인 RPM 김병주 대표 변리사.
특허법인 RPM
특허법인 RPM
[파이낸셜뉴스] "지식재산(IP)이 기업의 자금 확보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만큼, 대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부터 IP 전략을 올바르게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허법인 RPM 김병주 대표 변리사는 13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IP가 기존의 '방어' 역할에 더해 기술을 보호하는 기업의 '자산'으로서 그 효용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리사는 "지난해 IP금융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며 "남이 내 것을 따라하는 것을 막고 반대로 남이 나를 공격할 때 방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IP를 확보하는 주된 이유지만, 최근에는 비용이 아니라 자산으로서 가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식재산과 금융을 결합한 IP금융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IP금융을 통해 부동산 대출 등과 마찬가지로 지식재산의 가치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한 투자 등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IP담보대출은 신용등급이 높지 않고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지난해 IP담보대출 기업 1608개사를 조사한 결과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BB등급 이하) 대출이 1197곳으로 전체의 74.4%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스타트업에 대한 IP대출의 경우, 모태펀드 특허계정을 통한 청년기업 투자 비중을 현재 18%인 390억원에서 2025년까지 30%까지 확대, 30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IP담보대출도 2025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는 스타트업도 IP 금융의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 변리사는 “특허는 정부 지원 사업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실용적인 목적도 있다"며 "최근에는 M&A(인수합병) 할 때도 기업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심사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특례 상장이 생기면서 시리즈 A 이후 곧바로 상장을 준비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기술적 평가 항목 중에는 지식재산권도 포함되기 때문에 특허 포트폴리오가 중요하고, 해당 절차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국내 특허 기준 평균 5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변리사는 이와 같이 IP가 종례와는 다르게 기술을 보호하는 역할에서 기업의 자산으로 그 효용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특허법인 RPM은 단순한 IP출원을 넘어 IP가 사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가가치 높은 지식재산권 서비스 제공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특허법인 RPM은 IP가치평가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투자심사역 및 정부 지원 사업을 직접 관리한 경험을 가진 변리사들이 모여 2020년에 설립한 법인이다.
이달 내 사무실을 테헤란로로 확장 이전한다.

특허법인 RPM.
특허법인 RPM.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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