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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피알음 “핑거,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 구축 중···매출 증대 기대”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16 09:05

수정 2021.11.16 09:05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6일 핑거에 대해 자체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 구축에 따른 실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2만6000원을 제시했다.

핑거는 지난 2000년 12월 설립된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 지난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주 매출원은 스마트 뱅킹, 메타버스 등 비대면 플랫폼 제공, 해외 송금 및 통합자금 관리 등 핀테크 서비스 제공에 따른 수수료 등이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핑거의 올해 매출액을 805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대비 34.6%, 66.7% 증가한 규모다.
내년의 경우 올해 메타버스·NFT신사업 추진에 힘입어 각각 전년 대비 2.0%, 21.8% 늘어난 821억원, 67억원 달성을 예상했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핑거는 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 등 제1금융권의 스마트 금융 플랫폼(스마트 뱅킹)을 구축해 운영에 따른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 등 최신 핀테크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사에 선제적으로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는 사업 역량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핑거는 국내 최초로 금융시스템을 도입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NH농협은행과 진행하고 있다. ‘독도버스(가칭)’는 내년 1·4분기 오픈 예정으로 구축을 위한 관계사 마이크레딧체인 및 넷마블 출신 인력 등이 포진한 게임사와 협력 중”이라며 “이 플랫폼에는 NH농협은행 가상 금융 센터인 메타버스 브랜치가 개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은행 업무 처리 채널에서 스마트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9.4%에서 지난해 66.6%로 증가했다. 스마트뱅킹에 이어 메타버스 플랫폼이 차세대 채널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독도버스에서는 도민권 및 부동산 등의 게임 아이템이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되며 핑거는 이를 통해 NFT 발행 및 거래 수수료 수익을 창출한다”며 “특히 NH농협은행 SNS 팔로워 수는 은행권 최초 300만명을 돌파한 바 있으며 유저가 많아질수록 플랫폼 내 NFT 가치 및 관심도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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