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제2의 박인비·손흥민 키운다"..'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 국내 첫선

"제2의 박인비·손흥민 키운다"..'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 국내 첫선
내년 3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 골프분야 학생들이 연습과 실전수업을 받게 될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세븐밸리 컨트리클럽. /사진=글로벌엘리트스포츠스쿨
"대중이 좋아하는 스포츠 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제2의 박인비·전인지 골프스타, 손흥민 축구영웅' 꿈나무를 체계적으로 길러 내겠습니다."
골프와 축구분야 스타선수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GESS·Global ELITE Sports School)이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LPGA인터내셔널부산에서 개최된 국내 유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볼 수 있었듯이 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들의 기량과 수준은 세계 톱 클래스다. 이런 시점에서 어디에다 내놓아도 손색없는 탄탄한 실력과 매너, 외국어 구사능력까지 두루 갖춘 '글로벌 스포츠 스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내는 엘리트 스포츠 스쿨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되는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은 지금의 '외국인 학교' 중·고교 과정과 비슷한 운영 형태에다 골프와 축구라는 스포츠 전문 분야가 접목되는 대안학교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의 절반은 교과 공부를 하고 나머지 시간에 운동을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국제학교 프로그램은 조기 유학과 미국 대학교 입학을 위한 애리조나주립대 산하 중·고등학교 과정을 제공해 미국 중·고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미국 NCAA(전미대학체육협회)로부터 인가를 받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선수로서 미국 대학 입학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내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골프심리학, 스포츠 마케팅 등을 전문적으로 가르쳐 스포츠산업과 지도자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교과목을 채택할 예정이다.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 유세연 대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해외에서 공부를 한 유학파다. 유 대표는 17일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의 경우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IMG 아카데미'를 벤치마킹한 것"이라면서 "이 아카데미는 원래 테니스로 시작했다가 스포츠 스쿨로 성장한 경우로 현재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부터 농구, LPGA 프로선수까지 길러내는 요람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학생선수 개개인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도 하면서 최상의 훈련과 경기 여건을 제공하는 '아시아의 IMG아카데미'로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학교 과정 입학생 모집에 들어간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은 모든 학생들에게 기숙사가 제공된다. 무엇보다 해외 유명 유소년 아카데미들과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세계적인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배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2의 박인비·손흥민 키운다"..'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 국내 첫선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은 먼저 프로골프 선수 육성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 주 비숍게이트에 위치한 '국제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골프수업은 경북 칠곡에 위치한 세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하게 된다.

골프 분야 총감독은 1세대 스윙코치이자 골프교육 분야에서 인정받는 김종필 프로가 맡았다. 1986년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김 감독은 장하나, 옥태훈 등 유명 골프선수를 다수 배출해낸 장본인이다.

축구 분야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계해 선진화된 훈련방식을 도입한다. 마드리드 유스 아카데미 코치가 매 학기 학교에 일정기간 상주해 세계적인 훈련 방식을 전수하고 유망주들을 방학 기간 마드리드 유스 아카데미 현지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과 함께 내년 여름·겨울방학 기간 동안 대구와 밀양에서 전국 초·중·고교 축구 유망주 200여명을 대상으로 축구캠프도 열 계획이다. 또 글로벌 축구스타 발굴을 위한 '글로벌 엘리트 스포츠 스쿨' 프로그램 기술 자문과 테크니컬 디렉터로는 최순호 전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참여한다.

유 대표는 "글로벌 선수과 스포츠 지도자 양성을 위해 외국어 구사능력 배양이 필수적인 만큼 일주일 가운데 지정된 날짜에는 원어민과 함께 영어로만 말하고 익히도록 하는 한편 선진국에서 채택 중인 기부금 입학제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