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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3분기 누적 실적 ‘사상 최대’···“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영향”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25 14:45

수정 2021.11.25 14:45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올해 3개 분기 누적 매출액 55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7억원, 17억원이다.

핑거는 국내 최다 스마트 금융 플랫폼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금융권 마이데이터 플랫폼, 음식 주문 중개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특히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 되면서 3개 분기 만에 이미 전년도 매출(590억원)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했다. 핑거 관계자는 “수주잔액도 충분해 4·4분기 실적도 매우 양호한 상황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내년 3월 오픈 예정인 국내 최초 금융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 호재도 있다. 독도버스에는 NH농협은행 메타버스 브랜치가 입점할 계획이다.

핑거가 최근 투자한 메타버스 스타트업 ‘핏펀즈’와 ‘X10게임즈’ 등 게임사가 참여하고, 블록체인 자회사인 ‘마이크레딧체인’과 협력해 자체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

독도버스는 대체불가토큰(NFT)에도 주목하고 있다.
독도버스의 도민권 및 부동산 등 게임 내 아이템이 NFT로 발행돼 유통될 계획이다. 이를 통한 각종 수수료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게 핑거 측 설명이다.


박민수 핑거 대표는 “과거 10년 동안 연 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독도버스를 시작으로 자회사 및 관계회사들과 같이 메타버스, 다양한 B2C 핀테크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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