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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 4만4285명…"추가접종시 중증 예방효과 20배"

기사내용 요약
60세 이상 발생률 한달새 두 배 이상 늘어
위중증 환자 중 고령층 83.7%…사망 94.4%
추가접종 시 중증 92%·사망 81% 예방효과

돌파감염 4만4285명…"추가접종시 중증 예방효과 20배"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지난 15일 오전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주민이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하고 있다. 2021.11.15. hyein0342@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감염된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4만42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을 일찍 끝낸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돌파감염이 늘어나면서 위중증과 사망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 달리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치면 감염되더라도 중증과 사망 예방효과가 각각 11배, 20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접종과 기본접종 후 이상반응 정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5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접종 완료자 3858만2416명 가운데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4만4285명이다. 돌파감염률은 0.115%, 접종자 10만명당 발생률은 114.8명 수준이다.

월별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4월 2명에서 ▲5월 7명 ▲6월 116명 ▲7월 1180명 ▲8월 2757명 ▲9월 8898명 ▲10월 1만6095명 ▲11월 1만5230명 등으로 늘어났다.

특히 80세 이상에서 누적 발생률이 접종자 10만명당 221.2명(발생률 0.221%)으로 가장 높다.

지난달 4주차와 이달 3주차 연령대별 일주일간 하루 평균 발생률은 60대 3.5명→7.7명, 70대 3.0명→7.7명, 80세 이상 3.7명→8.5명으로 각각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 모든 연령대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40건 중 의료기관·요양시설 사례가 9건으로, 교육시설(1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7일 522명을 기록한 후 이달 3주차 하루 평균 498명을 기록하는 등 하루 평균 400명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대부분 발생했다. 전체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10월 4주차 74.2%에서 11월 3주차 83.7%로 9.5%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사망자 비중은 전체의 84.7%에서 94.4%로 9.7%포인트 증가했다.

기본접종 완료 후 4~5개월 전후로 백신 감염 예방효과가 줄어들면서 일찍 예방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위중증과 사망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선 의료진을 대상으로 결합항체와 중화항체를 검사한 결과 약 4개월 이후 항체가가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미국과 독일 등에서도 화이자 백신 효능이 기본접종 2개월 후 96.2%에서 4~6개월 후 83.7%로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추가접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접종이다. 기본접종 후 일정 기간이 지났으면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기본접종 후 얀센 백신은 2개월, 나머지 백신은 4~5개월 후 추가접종해야 백신 효과를 강화하고 코로나19로부터 충분한 면역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돌파감염 4만4285명…"추가접종시 중증 예방효과 20배"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얀센 코로나백신 접종 2개월이 경과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접종자가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1.08. mangusta@newsis.com

추가접종까지 마치면 감염 예방효과가 11배, 위중증 예방효과가 2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으로 기본접종한 이가 추가접종까지 마치면 확진율이 11.3배, 중증화율이 19.5배나 감소했다. 또 기본접종 5개월 후 추가접종을 한 경우 입원과 중증 감염 예방효과가 각각 93%, 92%로 올랐다. 사망 예방효과도 81%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에 따르면 추가접종 후 이상반응은 기본접종 후 일어나는 반응과 거의 유사했다. 연령별, 백신별로도 크게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에서 접종 3일 후 문자를 이용한 건강상태 모니터링에서도 볼 수 있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후 3일차를 기준으로 이상반응 응답률을 보면 '접종 후 이상반응 있음'에 응답한 비율은 기본접종 15.8~34.3%, 추가접종 11.6~19.4%였다.
'주사부위 통증 등 국소반응' 응답률은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각각 14.3~31.9%, 10.6%~17.0%로 나타났다. '근육통 등 전신반응' 응답률은 각각 13.1~33.7%, 10.4~18.3%로 큰 차이가 없었다.

김 반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접종 후 문자 발송을 통한 이상반응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추가접종의 이상증상 응답률이 기본접종보다 더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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