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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품질에 8조3000억 투자"

임혜숙 장관, 간담회서 투자 당부
정부와 이동통신기업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5G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지난해 수준의 설비 투자를 약속했다.

■통신3사 "5G 품질에 전년수준 투자"

과기정통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5G가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갑니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임혜숙 장관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간담회를 가졌다.

임 장관은 "5G 상용화 3년차를 감안할 때 투자 수요가 감소되기 마련이지만 5G 품질 개선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통3사 대표들은 "연말까지 지난해 설비투자(8조3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통3사는 코로나19 상황,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선 양해를 구했다.

이통3사는 지난 2018년 28㎓ 5G 주파수를 할당받으면서 2021년까지 총 4500만개 기지국을 구축키로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말 기준 통신3사의 28㎓ 5G 기지국수는 200여대에 불과하다. 의무구축 수량대비 구축수량이 10% 미만이거나, 정성평가에서 30점 미만인경우 이통사에 할당 취소 처분이 내려진다. 이와 관련해 이통3사는 28㎓ 지하철 와이파이 확대구축 수량을, 개별 구축 수량으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올 연말까지 실적에 대해 내년 4월 말에 평가를 진행하고 어떤 식으로 할 지 결정할 것"이라며 "28㎓ 5G가 소비자용(B2C)이나, 전국망으로 사용되지 않는 만큼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에 10배 빠른 와이파이 도입

간담회 직후 열린 행사에서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28㎓ 지하철 와이파이 확대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의 열악한 통신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신설동역 구간(5개역·5.4km)에 5G 28㎓를 적용해 와이파이 서비스 개선 실증을 추진해 왔다.


이통3사는 실증 결과 5G 28㎓ 기반 와이파이의 다운로드 속도가 LTE기반 와이파이보다 10배, 업로드는 6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 지선구간에서 측정한 와이파이 최고 속도는 1.2Gbps,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약 700Mbps로 기존 LTE 와이파이의 평균 속도인 약 70Mbps보다 10배가량 빨랐다.

류정한 SK텔레콤 인프라전략담당은 "28㎓ 전파의 특성상 열차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속도 변화 폭이 있어 기술적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년 연말을 목표로 서울 지하철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